찬송가 배경(28): 복의 근원 강림하사
사무엘상 7:10~12
작사: Robinson Robert 1735ㅡ1790
작곡: Wyeth John 1770ㅡ1858
로빈슨 로버트는 영국의 목사
8세때 부친을 잃고 가난하게 살아가다가 14세에 이발소 견습생이 되었다.
그 후 18세 때에는 자립하여 이발소를 하나 차릴 만큼 되었지만
불량한 청년들과 어울려서 무절제한 방탕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.
어느 날 그날도 역시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실컷 마신 후 뒷골목을 휩쓸고 다니다가
한 점쟁이와 마주 쳤다.
그 점쟁이가 로빈슨을 한참 바라보고 있다가
“자네는 자식과 손자를 볼 만큼 오래 살겠군” 하는 것이었다.
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 말이 이상하게도 오랫동안 로빈슨의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. “내가 자식과 손자를 볼 때까지 살다니 그렇다면 내 생활을 바꿔야겠다.
이런 식으로는 오래 살지 못할 거야 ”
그렇게 생각한 로빈슨은 그 길로 당시 부흥 목사였던 죠지 윗필드 의 집회에 참석했다.
그로부터 2년 후 로빈슨은 오랜 방황에서 돌이켜 회심하였다.
그리고 독학으로 공부하여 영국 노포크(Norfolk) 교회에 목사가 되었다.
1758년 어느 날 로빈슨은 목사관 서재에서
성령 강림 주일을 맞아 설교를 준비하다가 말할 수 없는 감회의 젖어 들었다.
장래를 알 수 없었던 암담한 생활을 하던 자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
그는 한없이 쏟아져 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이 찬송시를 지었던 것이다.
1절에서 천사들의 찬송가로 나를 가르쳐 달라는 기도와
2절에서 크신 도움 받아 이때까지 왔다는 고백과
3절에서 주의 은혜가 사슬이 된다는 표현은 매우 아름다운 가사다.
원 가사에는 사무엘상7장 12절의 “에벤에셀”이란 표현이 있었으나
그것이 현대의 성도들에게 쉽게 전달되지 않아
한 편집자의 요청으로 마가렛 클랙슨 양이 성경의 암시를 잘 살려 표현했다고 한다.
에벤에셀은 “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”는 뜻이다
우리는 참으로 연약하나 주는 그 연약함을 친히 대신하셨다.
마 8:17 “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
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”
히 4:15 “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
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“
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도우시는 주 앞에 이 찬송을 힘써 불러야 할 것이다.
작곡은 미국의 예이드가 한 것이 아니고
그의 성가집 Wyeth's Repository of Sacred Music(1813)에 있는 Nettleton이란 곡에 붙였다.
이곡에 따라 부르는 우리 찬송가 「눈을 들어 산을 보니」(383)
옛 찬송가의 「지금까지 지내 온 것」등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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